자전거의 그 부분? 이 무엇일까?
최근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자전거에 관해 공부하고 정비 교육도 듣고 있습니다. 정비 교육을 듣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말씀하시는 것들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데 문제가 생겨서 자전거 매장을 방문해 자전거를 정비했지만, 매장에서 정말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포인트를 수리했는지 정확하게 했는지가 의심이 간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교육을 듣고 자전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정비를 하시는 분이나 경험 삼아 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교육을 이수하면 자전거의 이해도가 높아져 스스로 점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정비할 때 자전거 전용 정비 공구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집에서 점검을 시도하다가 결국 자전거 매장으로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전거 교육을 들으신 분들이나 관심이 많아 찾아보시는 분들은 내용 전달을 정확하게 하여 자전거 정비를 했을 때 정확하게 수리가 가능하고 정비사의 믿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모르는 상태에서 느낌만으로 정비를 했을 때는 모두가 의심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고 그것에 더해 큰 문제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알아야 하는 자전거의 기본적인 구조와 명칭, 역할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프레임입니다.
프레임(Frame)의 기본 설명
프레임은 자전거의 뼈대입니다. 프레임 = Frame을 그대로 읽어 프레임이라 발음하고 뜻은 뼈대, 골조, 틀입니다. 자전거를 바라봤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제조사 로고입니다. 그 로고가 적혀있는 곳이 자전거의 뼈대인 프레임입니다. 그 프레임은 자전거의 기본적인 틀이고 굴러갈 수 있도록 바퀴가 되는 휠 셋, 앉을 수 있는 안장, 손잡이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핸들바, 기어를 변경할 수 있는 구동계 등 자전거에 필수로 필요한 부품을 장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뼈대입니다. 이 프레임은 일전에 포스팅한 글들을 읽어보면 여러 가지 특징이 있고 그 특징에 따라 자전거의 종류와 장르가 바뀝니다. 하지만 아기들이 타는 자전거나 혹은 특수한 목적성이 있는 자전거를 제외하면 모든 자전거가 공통으로 프레임의 전체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습니다. 만약 프레임 세트를 구매하시게 되면 구성품으로 프레임, 시트 포스트, 포크까지 세트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고 제조사에 따라 스템과 핸들바, 스템과 하나로 되어 있는 일체형 핸들바까지 구성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프레임의 튜브
프레임은 두 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튜브와 스테이로 나누고 이는 각각의 명칭과 용도가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자전거는 두 개의 삼각형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 두 가지 삼각형 중 안장과 핸들바 사이에 있는 큰 삼각형을 이루는 것이 튜브입니다. 튜브는 탑 튜브, 다운 튜브, 시트 튜브, 헤드 튜브로 나뉩니다.
탑 튜브는 위에 있는 튜브로 탑 튜브의 길이를 자전거의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각 브랜드별 지오메트리의 적혀있는 길이를 확인해 구매할 때 나에게 딱 맞는 자전거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운 튜브는 헤드 튜브와 바텀 브래킷을 연결하는 아래쪽에 있는 튜브로 헤드 튜브와 바텀 브래킷을 지지하는 지지대로 자전거 로고가 있는 부위입니다.
시트 튜브는 자전거 중간에 세로로 있는 튜브로 자전거를 탈 때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안장과 시트 포스트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헤드 튜브는 머리쪽 즉 앞쪽에 있는 튜브로 스템, 핸들바, 포크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2. 프레임의 스테이
프레임의 튜브에 이어 스테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테이는 튜브에서 말씀드린 삼각형 중 뒤쪽에 위치한 작은 삼각형을 이루고 체인 스테이, 시트 스테이로 나뉩니다. 스테이는 영어로 Stay = 보강대의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뜻하고 강도가 부족한 지지대를 스테이라고 칭합니다.
체인 스테이는 바텀 브래킷에서 뒷바퀴를 지지해주는 지지대고 구동을 하는 뒷바퀴와 힘을 생성하는 크랭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시트 스테이는 시트 튜브에서 뒷바퀴를 지지해주는 지지대로 체인 스테이와 마찬가지로 지지대의 역할을 합니다.
3. BB쉘
BB쉘은 바텀 브래킷이라 말하고 Bottom = 맨 아래, Bracket = 지지대, 아래 크랭크를 지지해주는 부품입니다. 자전거에서 동력을 생성하는 다리가 페달을 굴려 크랭크를 통해 체인으로 넘어가 뒷바퀴가 움직이는데 이 크랭크와 페달을 지지해주는 곳이 바텀 브래킷입니다. 그 바텀 브래킷을 장착할 수 있도록 프레임에서는 BB쉘이라는 부분을 가지고 있고 이 BB쉘은 바텀 브래킷의 규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혹여 바텀 브래킷을 구매해 교체하실 때 규격을 잘 보고 구매하셔야 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4. 포크
포크(Fork)는 자전거 앞바퀴를 장착을 할 수 있고 앞바퀴를 좌우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핸들바를 장착할 수 있는 포크 모양의 부품입니다. 보통 로드 자전거나 일반 생활 자전거에서는 포크라 말하고 MTB에서는 완충장치인 샥이 들어가서 부르는 이름이 조금 다릅니다. 샥, 서스펜션 포크 등 많은 명칭으로 불리고 MTB 같은 경우는 샥의 브랜드 또한 달라 통상적으로 MTB에서는 프레임과 포크(샥)를 기본으로 하되 다른 브랜드의 제품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크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은 스티어러 튜브, 크라운, 블레이드로 구성이 됩니다. 3가지를 짧고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스티어러 튜브는 동그란 원의 형태로 프레임의 헤드 튜브를 관통해 스템과 핸들바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헤드 튜브 위아래 쪽에 베어링을 장착해 좌우로 조향이 가능하게끔 하는 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크라운은 아래쪽 베어링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틀입니다. 블레이드는 양쪽으로 바퀴를 고정하는 다리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했고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자전거의 경우 블레이드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하게 됩니다.
5. 정리
위와 같이 프레임을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프레임의 명칭을 알면 나중에 자전거의 종류에 따라 특징이 다른 것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자전거를 구매하실 때 나한테 필요한 자전거가 어떤 것인지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자전거 점검에 프레임은 사고가 날 확율이 크게 낮고 실제로 프레임에 문제가 생길 정도라면 큰 사고가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하게 됩니다. 그만큼 프레임에 문제가 생길 일은 많이 없고 문제가 생겼다면 프레임을 수리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자전거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혹시 매장에서 프레임에 문제가 생겨서 못쓰게 되었다고 하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 혹시 파손이 있다면 파손 부위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려달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즐거운 라이딩 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 한번에 알아보기 2탄, 구동계 (0) | 2022.12.02 |
---|---|
입문자도 알기 쉬운 로드 자전거의 종류 6탄, 그래블 자전거 (2) | 2022.10.31 |
입문자도 알기 쉬운 로드 자전거의 종류 5탄, 타임 트라이얼 자전거 (0) | 2022.10.28 |
입문자도 알기 쉬운 로드 자전거의 종류 4탄, 사이클로크로스 자전거 (2) | 2022.10.27 |
입문자도 알기 쉬운 로드 자전거의 종류 3탄, 엔듀런스 자전거 (4) | 2022.10.26 |